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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 <스텝포드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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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완벽하지만 수상한 그녀들, <스텝포드 와이프> 이다. 니콜키드먼 주연이라 굉장히 반가운 느낌이다. 스텝포드 와이프는 좀 오래된 작품인데, 무려 2004년 영화라는 사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영화이다.

그렇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전혀 촌스럽다거나 시대에 뒤처진 영화라고 생각되지가 않는다는 것! 결말 부분에서 깊은 교훈도 배울 수 있고 시사하는 바가 매우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에, 만약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꼭 봤으면 하는 마음에 리뷰를 올려보겠다. :) 스텝포드 와이프 별점이 6.82인데, 필자의 예상 별점은 8.5점 정도로 하고 싶다.

 

 

 

주인공(니콜 키드먼)은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 그녀가 잘 나갈 수 있었던 건, 잔인하고 악랄하고 자극적인 방송 컨텐츠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은 어디선가 탈이 나기 마련이다. 니콜 키드먼에게 악감정을 품은 그녀가 만든 프로그램의 희생양에게 급기야 총기까지 휘두르게 되는데... 다행히 부상은 없었지만, 총기사건으로 어마어마한 적자를 남긴 그녀는 한순간에 해직되고 만다. 물론 그녀는 자존심이 엄청 상했지만, 그녀의 자상한 남편과 함께 직장을 그만 두고 '스텝포드'라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된다. 

 

 

주인공과 남편이 떠난 스텝포드. 하지만 그 지역 부인들은 어딘가 모르게 수상하다. 이상한 그녀들은 어딘가 모르게 인간미가 없어보일 지경이다. 지나치게 친절하고, 지나치게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스텝포드를 의심하게 만든 사건. 바로 스텝포드의 파티 중, 갑자기 쓰러져버린 한 여자 때문이다. 이 장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당히 괴기스럽다. 여자는 어디 한 회로가 고장난 것처럼 계속 빙글빙글(인간이 소화해낼 수 없는 속도의) 돌다가 쓰러진다. 꿈틀꿈틀 대는 여자, 스텝포드의 '대장'이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그녀를 고친다. 정말 말그대로 고친다(fix의 의미 맞다!) 알고보니, 사진 속 부인은 '기계화'가 된 것이었다. 

 

 

부인들은 바로 '로봇'이 되어버린 여자들입니다. 스텝포드의 남자들이 이 지역의 여자들의 머리에 칩을 심어 로봇처럼 바꾼 것이다. 자신이 '다루기' 쉽게끔 말이다. 이 여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이전에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다. 자신보다 잘 나가는 아내를 질투하고 열등감을 품었던 남편들. 그들의 부인을 지나치게 순종적인 여자로 만드는데 동조하고 만족해한다. 남편들의 열등감이 그녀들을 인간이 아닌 로봇으로 변화하게 만든 주범인 셈. 

 

 

주인공의 남편 또한, 니콜 키드먼의 로봇화에 일조했을까? 답은 No!

주인공의 남편은 다행히도 일조하지 않았고, 부인들의 인간화를 도우며 스텝포드의 부인들을 자유 상태로 풀어준다. 공리주의를 악용하면 얼마나 특정 집단이 억압받을 수 있을 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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