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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복수 영화 <히든페이스> 결말, 해석,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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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La cara oculta, 2011
개봉: 2014.09.17
장르: 스릴러
국가: 콜롬비아, 스페인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97분


시간 날 때 보면 좋은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들고 왔다. 콜롬비아와 스페인 합작해서 나온 영화 히든페이스. 처음, 이 영화를 볼 당시엔 소름+소름... 벙커 비슷한 공간이 집에 숨어 있다는 소재는 봉준호의 >기생충>을 떠올리게 하는 듯 하다. 스페인&콜롬비아 판 기생충 비슷한 영화로 추천드리고 싶다! 줄거리, 내용, 결말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포스팅에 넣어놓았으니, 혹여라도 아직 시청을 마치지 않은 분은 스포일러를 조심하시길 바란다.

 

 

얼굴을 보고 말할 용기가 없다는 전 여자친구에게 비대면 이별 통보를 받은 남자 주인공 아드리안. 이별을 고하는 여자친구가 나오는 화면을 보며 눈물을 흐느끼는 장면으로 영화의 처음을 알린다.

 

 

안드리안이 씻으러 화장실을 가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잠잠한 세면대에 자꾸만 잔물결이 친다. 누군가가 건들이는 것처럼 말이다.

 

 

여친을 잃은 슬픔으로 취할 때까지 마신 그는 바에서 만난 여자 웨이트리스의 집에서 잠에 드는데... 결국 그는 새로운 웨이트리스와 사랑에 빠진다. 안드리안의 집을 자연스레 넘나드는 연인 사이가 된 그녀.

 

 

일어나서 그의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파비아나. 그리고 화장실 배수구에서 들리는 이상한 공명을 느끼는 그녀는 약간은 수상하다고 느낀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웬 날벼락인지 남자친구를 찾아온 두 명의 경찰. 경찰이 그의 집을 왜 들이닥치는 건지... 새로운 여자친구 파비아나는 이상하게 생각할 뿐이다. 안드리안의 전여자친구는 나라를 떠나지도 않았는데 실종이 된 상태였다. 그녀가 사용하던 물건이나 작업하던 작업물은 여전히 남자친구 집에 남아있었다. 남자친구는 전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떠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찰은 그를 가장 의심한다.

 

 

파비아나는 계속해서 집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고요하게 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파비아나는 욕조 안에서 진동이 엄청나게 울려 공포심을 느껴서 놀라 뛰쳐나온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샤워를 하고 있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의 뜨거운 물이 갑작스럽게 나와서 놀랄 정도의 파비아나. 그녀는 이 집에 유령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방에 돌아오면 강아지가 거울을 빤히 바라보는데... 소름끼치는 이유는 귀신은 없는데 그 자체로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 시점이 바뀐다. 바로 전 여자친구, 지금은 실종이 된 '벨라'의 시점으로 말이다. 벨라는 남자친구를 따라 스페인에서 콜롬비아로 이사온다. 직장, 집, 가족... 거의 다 두고 왔다고 보면 된다. 아무튼, 그렇게 모든 걸 버리고 왔는데 안드리안 이 ㅅㄲ는 자기 악단의 여자와 바람을 핀다. (여성 편력이 있는 남자 주인공)

 

 

원래 살던 집 주인과 이런저런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남자친구 아드리안을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을 하는 벨라였다. 그 말을 들은 전 주인은 이곳에 비밀의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안에선 밖이 보이지만, 밖에선 안이 보이지 않는 비밀리의 공간. 그리고 그녀는 숨겨진 장소에 숨어서 이별을 통보하는 연기를 하는데, 정말 멍청하게도 열쇠를 밖에 두고 나와서 거기에 갇히는 꼴이 된다.

 

 

안드리안에 대한 사랑을 느꼈지만, 바보같게도 밖을 나갈 수가 없는 벨라. 그리고 안드리안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기고, 파비아나한테 앙심을 품지만, 그러면서도 파비아나가 자신을 꺼내주길 바란다. 생판 처음 보는 여자이지만, 두 여자의 매개는 '남자친구'인 셈인 거다. 남자친구의 현여친 정도랄까.


그러다가 눈치 빠른 파비아나가 벨라가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공명이나 진동을 이용해서 의사소통을 하지만, 파비아나는 혹여라도 벨라가 나오면 안드리안과의 관계가 틀어질까봐, 그녀를 돕지 않는다. 열쇠구멍까지 다 찾고 그만두는 장면이 인간의 사악함에 소리를 지르게 된다. 

 

 

대망의 히든페이스 결말


그래도 파비아나가 착하긴 한게, 벨라의 답변이 없자 꺼내주러 공간에 직접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벨라는 자는 척 하다가 파비아나 머리에 와인병을 가격하고 정신을 잃은 사이에 열쇠를 들고 잠궈버린다.
복수심이 얼마나 무서우면 이런 결말을 낳을까... 그래도 자신을 구해준 사람한테 할 짓은 아니지만, 파비아나도 그녀를 꺼내주지 않은 복수심에 대한 앙갚음을 당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파비아나는 그곳에 갇히고 영화는 끝이 난다. 한 남자를 두고 서로 좋게 보일 수만은 없는 그녀들의 아슬아슬한 죽고 살리기(?), 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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