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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러브캐처2 마지막화 김가빈 김인욱 정찬우 결말 (부제: 5천만원 상금 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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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도 재밌게 본 엠넷 러브캐처2 마지막화 결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최근에 새로운 시즌이었던 러브캐처 인 서울, 시즌1까지 역사를 쭉 지켜본 시청자로서, 개인적으로 시즌2가 훨씬 재밌다고 느꼈다. 시즌1은 뭔가 하트시그널 복사판 같기도 하고, 캐릭터들이 정이 안 간다고 해야 되나... 인간적인 느낌보다는 자기 역할 맡고 있는 등장인물들 같았는데, 이번 시즌2에선 그 사이에서 진정성들이 사뭇 보여서 그런지, 시청자로서의 정이 더 가더라.

 

 

러브캐처2 결말에 대해 더 얘기해보면,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마지막화 방송 전까지 필자가 밀었던 김인욱 김가빈 커플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최종 선택하기 직전, 러브캐처로 밝혀진 인욱의 정체로 가빈은 선택에 혼란이 온 것 같았지만, 인욱은 가빈을, 가빈은 찬우를 선택해, 엇갈린 선택을 해서 커플 성사 실패. 둘의 정체가 러브라서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듯.

정작 물불 안 가리고 저돌적인 직진남(인 척) 찬우와 비교했을 때, 가빈 주변만을 서성이는 인욱을 보고 왜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최종 화까지 끝나고 생각해보면, 인욱이 신중한 편이기도 하고 수줍은 성격이라 그러지 않았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야 이놈들아~ 이러는데 찬우가 씩 웃는 게 카메라에 걸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머니캐처 웃음이었던 거다... 자본주의 들킨 미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찬우가 머니라고 대충 예상을 했으나, 그래도 결말이 충격이 크긴 했다. 그리고 마지막 데이트에서 '호감이 아니라 진짜 좋아해' 라는 말을 듣고 찬우가 진짜 러브인가 긴가민가 했지만, 결국 돈을 선택한 머니였던 것. 이어지지 못할 것 같은 사랑 앞에서 절박해보이는 대사는 사실 5천만원 앞에서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 좋아한다는 고백은 결국 돈에 현혹된 머니캐처의 유혹이었을 뿐. 마지막 장면에서 가빈이가 돌아서고 웃는 찬우의 모습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더해진 것 같다.

사실, 8일이라는 시간이 사랑에 빠지기에 짧기는 하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사랑보다 돈(그것도 5천만원인데)을 선택하는 것도 전혀 이상하진 않다. 하지만, '무언가'를 위해 애썼던 8일 간의 찬우의 모습들이 전부 '돈'이라고 밝혀지니, 모든 이들로 하여금 허무함이 느껴지는 듯 하다.

찬우를 욕하고 싶진 않지만, 매순간 진심으로 대했던 가빈과 인욱이 맴찢인 것은 사실... 차라리 가빈이가 머니였으면 배신감도 덜 했을텐데,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도 러브인지 머니인지도 불확실한 찬우를 택한 가빈이의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사담) 러브캐처 패널들 웃겨서 좋다ㅋㅋㅋㅋㅋ 특히 장도연이랑 홍석천은 계속 출연해줬으면 좋겠다. 입담들이 아주 그냥 핵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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